'빅히트 시그널'이라는 책을 읽었다.
요즘 '브레이브 걸스' 라는 걸그룹이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유튜브에 검색을 하다가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관련된
'빅히트 시그널' 이라는 책의 존재를 발견했다.
먼저 저자인 윤선미 이분을 간단히 소개하면
윤선미 이분은 회사 규모에 상관하지 않고 여러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통하여
새로운 일과 경험을 찾아다녔고, 여러 회사를 거치며 기획, 제작, 마케팅, 뉴미디어 등등의 다양한 실무 경험을 하면서
그 과정에서 우리가 이름을 대면 바로 알 정도의 여러 아티스트를 담당하며 수백 가지의 콘텐츠를 기획, 제작, 마케팅을 하였다고 한다.
"강의를 할 때나 주변에 있는 10대, 20대, 친구들에게 케이팝 산업과 기획사에 대해 질문들을 받고 간절한 도움이나 조언을 요청받으면서 그리 특별할 것 없다고 생각했던 내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또한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 콘텐츠인 만큼 간혹 엔터테인먼트사나 아이돌에 대한 자극적인 미디어의 시선이 주목받을 때가 많다. 이로 인해 대중들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안 좋은 선입견을 갖는 게 많이 안타깝기도 했다."
저자는 예전에 실무자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을 맡았다고 한다.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강의를 듣는데
입을 모아 했었던 말들이
"엔터테인먼트 업계나 회사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창구가 거의 없다"
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안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상황들을 잘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면 회사는 수익을 어떻게 버는지.
앨범이 만들어지는 과정,
스타를 만들기 위해 뒤에서 묵묵히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하는 사람들,
마지막엔 그동안 강의를 하면서 공통적인 질문들을
Q&A 형태로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5개의 목차로 되어 있으며, 총 239p로 되어 있다.
일단 먼저 이 책중 내용중에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사람과 일하다 보면 나와 너무도 다른 사람들과 변해가는 모습들에 상처도 받고 실망도 하며 좌절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이 때문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돈만 보고 이 업계에 발을 들이는 사람들은 극히 소수다. 개인적으로 돈만 생각하면 더 적은 시간을 일하고 훨씬 편하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많은데 굳이 이 업계에서 일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 물론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비중은 달라도 이러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보람을 느끼며 일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기획사가 능력 있는 가수를 홍보하고 투자를 통해 음반을 만들어서 매출을 내는 등 가수의 꿈을 지원하는 역활에 그쳤다. 이후에 산업이 발전하고 체계화되면서부터는 아티스트와 함께 좋은 콘텐츠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방향을 함께 논의해서 정하는 등 조금 더 적극적인 참여를 하게 되었다. 조율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런 갈등을 딱히 숨기지도 않는다. 이는 개인의 목표와 이상,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간 함께 일했던 트레이닝팀과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느낀 것을 종합해보면 트레이너마다 조금씩 아이돌 멤버로서의 선발 기준에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연습생들의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앞아 말했듯이,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끝나는 일인 데다가 여러 명의 멤버와 한 팀이 되어 24시간, 365일을 보낸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기획사에서 시행착오를 거쳐 내린 결론은 아이돌 그룹이 오래 잘 유지되기 위해서는 실력보다 인성이라는 것이다. 물론 둘 다가 충족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이 책을 보면서 정말 사회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갈때 사람들 간에 협동과, 소통, 존중, 배려, 등등의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특히 스타를 탄생 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 헌신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난 이 책을 읽고
글쓴이 분께선 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해 사람들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개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는 것을 느낀다.
나 역시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나타나는 인성논란, 갑질 논란, 태도 논란, 회사의 갑질, 노예계약.... 등으로 인해 이슈가 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무의식 중에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것 같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낀다. 물론 나도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콘텐츠가 나오면 그것을 즐겨 보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이 다 착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 부분은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에 착한 사람만 있었다면 범죄, 살인, 폭행, 사기 등의 현상이 나타나지 않겠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은 착한 사람이 많듯이 나쁜 사람도 많다.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다른 업종과 똑같이 그 안에 착한 사람도 많고, 나쁜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수의 나쁜 사람들 때문에 착하고 성실한 다른 엔터테인먼트 사람들까지 피해가 가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엔터테인먼트 도 결국 '사람 사는 곳' 이란 것을 느낀다.
이 책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올바른 생각의 기초석이 되었으면 좋겠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나라 케이팝이 외면적으로나 내면적으로나 지금보다 큰 발전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이젠 나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무의식 적인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색안경을 제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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